결혼식 축의금 세금 납부 여부

결혼식 축의금 세금, 과연 납부 해야 할까요? 결혼을 하면 가족, 친구, 동료들이 축하의 의미로 축의금을 선물합니다.

결혼을 하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부모님 앞으로 들어오는 축의금 액수도 상당하지요. 그런데 축의금을 받으면 세금을 내야 할까요?

이 글에서 세법에 근거하여 결혼식 축의금 세금 납부 여부를 알아보겠습니다.

세금과 관련된 이미지
결혼식 축의금에 대한 세금 부과 여부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금액이면 비과세

세법에 따르면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정도의 축의금은 증여로 보지 않습니다.(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6조, 시행령 제35조)

사회 통념상 타당한 금액은 얼마일까요? 이는 축의금을 받는 사람이 아닌 축의금을 낸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즉, 누군가가 사회 통념상 지나치게 많은 금액의 축의금을 냈다면 세금 부과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1995년까지는 20만원 이상의 축의금을 낼 경우 세금이 부과되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금액을 기준으로 과세 여부를 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1996년 금액 기준을 없앴습니다.

축의금으로 자녀의 주택을 사줘도 될까?

한국에서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입니다. 축의금은 품앗이 개념이죠. 그래서 결혼하는 당사자보다 부모님 앞으로 들어오는 축의금의 금액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받은 축의금으로 자녀의 집이나 차를 사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증여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자녀의 친구나 직장 동료가 낸 축의금을 제외한 금액은 부모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집이나 차 같은 경우 서류상 소유주가 정확히 기록되는 재산입니다. 과세 관청으로부터 자금 출처 소명 요청을 받을 수 있지요.

그러니 결혼식 때 들어온 현금으로 자녀에게 차나 집을 사주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만일 부동산, 자동차 등의 구입 자금 출처로 축의금을 제시하고 싶다면 결혼식 때 방명록을 확인하여 관계에 따라 구분을 해두어야 합니다.

※사례

B 씨는 축의금 5천만 원으로 부모님께 물려받은 아파트의 증여세를 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후 국세청으로부터 문제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거액의 축의금은 증여 재산이니 세금을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B 씨는 축의금 중 2천만 원은 자신의 직장 동료와 친구들이 낸 것이라며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했습니다. 증빙 자료로는 하객 방명록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조세심판원은 B 씨의 부모님이 받은 3천만 원에 대해서만 증여세를 부과했습니다.

위의 사례처럼 큰 축의금을 받았다고 해서 바로 과세가 되지 않습니다. 국세청으로 잡아내기 어렵기도 하구요.

다만 축의금으로 아파트나 차량 비용을 지불하려 할때 걸릴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받은 조의금은 세금을 내야 할까?

장례를 치르며 받은 조의금은 금액이 크더라도 상속세,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조의금 또한 사회 통념상 타당한 금액이라면 비과세입니다. 세법에 따르면 상속세 부과 대상 재산은 ‘사망 당시 고인이 지녔던 재산상 가치가 있는 물건 또는 권리’입니다.

부의금은 고인이 사망한 이후 들어온 돈이므로 상속 재산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죠. 결혼식 축의금과는 달리 자녀에게 귀속되는 재산입니다.


정리하자면 일반적 수준의 축의금이나 조의금은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받은 축의금으로 자녀에게 주택이나 차량을 선물한다면 이는 증여세 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