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제철회, 듣기만 해도 마음 한켠에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지 않나요? 여름 휴가보다 먼저 체크해야할건 제철회 아니겠습니까?
햇살은 뜨겁고 입맛은 살짝 처지는 이 계절, 시원하고 투명한 회 한 접시가 땡기는 분이라면 지금이 딱입니다. 오늘은 여행과 미식 사이에서 방황하는 당신을 위해, 진짜 맛있는 6월 제철회 5가지와 함께, 회 잘 고르는 팁, 그리고 현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회 맛집 정보까지 알차게 준비했어요.
떠나 보자구요!

6월 제철회 추천 BEST5
생선회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가장 신선하게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햇살 좋은 날, 푸른 바다 앞에서 회 한 접시와 시원한 맥주 혹은 소주 한 잔… 그 자체로 작은 여행이 됩니다. 딱 좋게 더운 6월에 즐겨요.
1. 농어회 – 여름이 사랑한 투명살

여름 회의 대표주자 농어는 6월이면 살이 꽉 차고, 결이 매끈하고 단단해지죠. 맛은 깔끔하고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퍼지는 스타일. 뒷맛이 고급스러워요.
📍 맛집 추천: 충남 태안 ‘안면도 수산시장 회센터’
산지 직송이라 회가 살아있고, 초장보다 ‘기름장+생와사비’ 조합이 미쳤다는 후기가 줄을 잇습니다.
바다 보이는 테이블에서 회 한 점, 맥주 한 잔. 더할 나위 없는 여름.
📝 고르는 팁:
농어는 회색빛이 도는 투명한 살결과 선명한 눈동자를 보면 신선도 합격입니다.
배 쪽이 지나치게 무른 건 피하세요!
2. 병어회 – 가벼운 듯 깊은, 묘한 매력

병어는 ‘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6월에 딱 3주가 황금기입니다.살짝 숙성해도 맛이 잘 올라오는 생선으로, 부드럽고 담백해서 기름진 회를 못 드시는 분께 특히 추천드려요.
📍 맛집 추천: 전북 군산시 용궁횟집
회, 매운탕, 반찬까지 정갈하게 나오는 집. 병어회에 초간장을 살짝 찍으면 혀가 반응합니다.
군산항 풍경과 함께라면 기억에 남을 점심 한 끼 완성.
📝 고르는 팁:
병어는 몸체가 둥글고 반들반들하며, 아가미 안쪽이 선홍색이면 신선한 상태.
등쪽이 누렇거나 살이 축 늘어진 건 오래된 신호입니다.
3. 광어회 – 믿고 먹는 국민 횟감

모두가 좋아하는 광어회! 혹시 6월의 광어는 유독 더 맛있다는 거 아시나요? 저희집 7세 아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지방이 살짝 올라오고, 결이 쫀쫀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무채에 올려 초장에 푹 찍어 먹는 그 광어회, 단순하지만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는 맛이에요.
📍 맛집 추천: 강원도 속초 ‘영금정 회집’
속초 중앙시장과 가까워 회떠서 바닷가로 바로 가도 좋고, 숙소 테라스에서 맥주랑 함께 즐기는 것도 꿀입니다.
📝 고르는 팁:
광어는 살결이 투명하고 핏기 없이 맑은 하얀색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하얗고 단단한 건 양식일 가능성이 높아요. (양식도 맛있긴 합니다…ㅋㅋ)
4. 가자미회 – 구이 말고 회로도 기가 막히다
가자미는 저평가된 진국 회입니다. 특유의 탱탱한 식감과 고소한 맛, 그리고 거의 느껴지지 않는 비린내까지… 이걸 왜 몰랐나 싶을 정도로 깨끗한 맛이에요.
📍 맛집 추천: 울산 정자항 ‘가자미 전문 횟집들’
활어회 + 건조 숙성회 선택 가능. 미나리, 채썬 배와 함께 먹는 전통 스타일도 있습니다.회식 또는 가족 외식으로도 만족도 높아요.
📝 고르는 팁:
가자미는 체형이 균형 잡히고, 살이 꽉 찬 느낌이면 신선합니다.
숙성하면 더 맛있기 때문에 숙성여부 물어보는 것도 추천!
5. 민어회 – 여름 입맛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다
‘민어는 귀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6월부터 7월까지 딱 두 달, 고소하고 기름진 부위부터 담백한 살결까지 한 마리에 맛이 다 들어있는 생선이죠. 찜도 맛있지만, 회로 즐기면 그 부드러움이 입에서 녹습니다.
📍 맛집 추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or 목포 민어 골목
생민어 가격대는 있지만, 제대로 된 맛 한 번 보면 후회 안 해요.
살짝 얼린 민어회를 기름장에 찍어 소주 한 잔… 더는 말 안 하겠습니다.
📝 고르는 팁:
민어는 배가 단단하고 살이 흐물거리지 않으면서도 기름기가 느껴지는 색상이면 신선합니다.
소금간 없이도 고소하다면, 진짜 제철 민어일 확률 높아요.
6월, 회 한 점에 여름이 담긴다
회는 때를 아는 사람의 음식입니다.신선한 제철일 때, 제대로 즐기세요.
당신의 여름 입맛이 깨어나는 순간이 분명 올 테니까요.